“물 들어올 때 노 젓자"…본격 대출 확대 나선 인뱅

[앵커]
올해 인터넷은행들이 대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는데요,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인 영업 방식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이같은 흐름을 이어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상품군을 확대하고 공격적 영업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미현기자 입니다.
[기자]
오늘(1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인터넷은행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억원 줄었습니다.
하지만 영업 초기로 적자가 불가피한 토스뱅크를 제외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39억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케이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0% 늘었고, 카카오뱅크는 2,025억원으로 20.6% 증가했습니다.
이달 말 공식 실적을 발표할 토스뱅크도 적자 폭을 줄이는 중입니다.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은 654억원, 2분기 58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65억원 좁혔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올 들어 대출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추고, 중·저신용 고객 유입에 주력하는 등 대출고객 잡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진 시중은행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말 기준 이자이익은 각각 1년 전보다 각각 38%, 53% 늘었습니다.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이자이익이 2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내년에도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대출시장 공략을 공격적으로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이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은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를 계획 중입니다. 토스뱅크는 내년 초 전세자금 대출 시장에 진출합니다.
케이뱅크도 올해 9월 사장님 신용대출, 10월 아파트담보대출 구입자금을 출시하며 대출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싼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도와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도입되면 인터넷은행의 대출시장 공략에도 더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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