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항공주 ‘훨훨’…“실적 회복은 아직”
엿새째 원달러 환율 내림세…1,318.40원 마감
美 물가상승 둔화에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환율 약세 수혜주는…항공주, 일제히 올라
“연초 대비 환율 높아”…자본잠식 우려 여전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자 달러 약세 흐름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에 항공주들의 주가가 오랜만에 웃었는데요, 다만 실적 회복을 점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소식에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59원이나 폭락했습니다.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환율은 오늘(11일) 1,318.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7.9%)를 밑돌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겁니다.
강달러 기조에 환차손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항공업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 흐름이 시작된 3일 이후 오늘까지 대한항공은 총 16%가 넘게 올랐고,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환율 추세 전환을 속단할 순 없어 항공사의 실적 회복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2분기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의 환차손(별도 기준)은 각각 1,940억원, 198억원, 1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3분기 대한항공의 환차손은 2분기보다 더 늘어난 3,998억원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
“환차손도 문제긴 한데, 특히 LCC 같은 경우는 외화부채가 많다 보니까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정도로 연말 기준으로 다시 올라오면은, 진에어나 티웨이항공은 다시 부분 잠식 들어가거든요. 탑라인 회복은 맞는데, 환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다 보니까 아직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나…”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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