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문제는 인상폭”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은 진행되겠지만, 문제는 인상폭”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한국전력의 기준연료비 인상은 필연적인 상황”이라며 “2020년 말 전기요금 개편 이후 2021년부터 전기요금 중 연료비는 1년에 한 번씩 조정되는 기준연료비와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로 변동되는데, 내년에 적용될 기준연료비는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의 기준연료비는 지난 1년 (2021년 12월~2022년 11월) 간의 평균 연료비로 결정되는데, 올해 중 급격하게 상승한 에너지 도입가격 (1~9월 평균 유연탄 +135.5%, LNG +109.6%, BC유 +51.5%, 이상 YoY)을 감안할 때 49.23원/kWh의 기준연료비 인상요인이 나올 것으로 추정. 기후환경요금 인상도 고려 시 추가 인상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적자 축소가 시급한 원인에는 한국전력의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 한국전력의 영업현금흐름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한국전력은 한전채 발행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고 있었으나, 최근 채권 시장 위축에 따라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10월 중순 ~11월 초 진행된 한전채 입찰의 경우 발행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던 과거와 달리 64% 수준만 발행에 성공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전력에 대해 해외 채권 추가 발행 및 약 2~3조원 규모의 은행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방안을 협의하고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023년 상반기까지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2023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 더 단행될 전망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필요한 만큼의 전기요금을 크게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적용하는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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