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천지원전 건설 취소로 인한 영덕 지역 피해 감안해 정부 대승적 결단 해야”
홍석준 의원, “정부 일방적인 천지원전 건설 취소에 따른 책임을 오히려 영덕군에 묻고 있는 상황"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지난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천지원전 건설 취소 이후 영덕군이 제기한 ‘가산금 회수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 정부의 일방적인 원전 건설 취소로 인한 영덕군의 막대한 피해를 감안해 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제16조의4(지원금의 회수 등)의 규정을 보면 산업부 장관은 지원 사업이 중단되었을 때 지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규정은 있지만, 가산금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지적하며, “자발적으로 건설을 요청한 지자체에 보상적인 급부로 제공된 ‘가산금’은 회수처분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영덕군에 지급한 가산금은 천지원전 건설 과정에서 지급한 지원사업 성격의 비용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결국 지원사업지원금 회수처분의 처분요건인 ‘지원사업이 중단된 경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법률 상 회수처분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 결정인 천지원전 건설 취소에 따른 책임을 오히려 영덕군에 묻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부의 회수 결정 방침은 결국 정부가 원전 지역에 지원금을 줬다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취소하고 이자까지 붙여 빼앗은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천지원전 건설에 따른 주민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물론 10여 년 동안 원전 예정 구역 고시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경제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인구 4만에 불과한 작은 지자체와의 법적 다툼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최남우 부사장은 “영덕 주민들의 피해 보상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와 협의해서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건설이 확정된 천지원전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신규원전계획 전면 백지화 방침에 따라 2021년 4월 건설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영덕군에 기 지급한 가산금 380억원에 이자를 포함, 총 409억에 대한 반납을 요청했고, 영덕군은 9월에 전액 반납 후 가산금 회수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