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울경 지역 대학 최초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

동아대, 부울경 지역 대학 최초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

[부산=김정옥 기자]동아대가 부울경 지역 대학 최초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동아대학교는 19일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 설명회’를 개최, 비교과 프로그램 인증제 소개와 평가기준 및 항목, 평가일정 등을 소개했다.

‘비교과 교육’은 전공 및 교양수업과 같은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설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모든 형태의 교육활동을 뜻한다.

운영 방법이나 시수에서 유연성과 자율성이 높아 다양한 사회변화와 교육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대학 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동아대는 특강과 멘토링, 공모전, 상담, 동아리, 봉사활동, 연수, 캠프 등 해마다 500개 이상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누적 참여인원이 3만여명(중복 포함)에 달한다.

동아대는 이러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인 성과를 넘어 질적 수준 향상 및 우수 성과 확산을 위해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실시한다.

비교과 프로그램 인증·평가제도는 1단계(기본요건) 평가와 2단계(우수요건) 평가로 나뉜다.

1단계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건을 평가한다.

프로그램 이수율과 만족도조사 평점 등 7개 평가항목 중 5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요건을 달성한 프로그램 중 두각을 나타낸 프로그램은 2단계 정성평가를 통해 우수인증 달성 프로그램으로 선정, 프로그램 개발비나 홍보, 장학금 연계 비교과 포인트 추가 부여 등 별도 혜택을 제공한다.

동아대는 기본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개선 권고 및 비교과 포인트 미지급이라는 페널티를 제공해 질 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동아대 교육혁신원은 이번 설명회 이후 프로그램 운영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비교과 컨설팅’도 실시해 프로그램 운영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 12월부터는 1단계 기본인증 시범평가를 통해 제도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나 수정사항 등을 검토한 후 2023학년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혁신센터는 작년 하반기부터 연구진 및 전문 인력들이 참여해 비교과 인증모델 및 인증지표 연구를 진행해왔다.

강영조 원장은 “동아대는 매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며 “비교과 인증제도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학생들이 더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누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대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은 ‘동아 6대 핵심역량(전문성, 인성, 창의, 도전, 글로컬, 소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동아대는 비교과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비교과 핵심역량 성취도평가’와 ‘비교과 CQI 및 자가분석 시스템’ 등도 운영 중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비교과 교육 관련 다양한 정책사항이나 개선점을 논의·의결하기 위해 ‘비교과교육 선진화 위원회’를 두고 있다”며 “프로그램 운영자나 학생들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청취하기 위해 ‘비교과 컨설팅’, ‘비교과 수요·요구조사’ 등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양질의 비교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제도, 인프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jo571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