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쳐도 코스피 '방긋'…2,200선 지켜내

[앵커]
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2,200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간 코스피는 2,2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0.5%p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2,2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고공 행진에 증시 변동성이 심화됐는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8.5%)가 예상치(8.4%)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하루 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8.2%) 역시 예상치(8.1%)를 상회했지만, 물가 상승에 기인한 주거비가 향후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낙폭 과대 인식이 더해지며 오히려 글로벌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오늘(14일) 2.30% 급등하며 2,200선을 회복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지표 발표로 장 초반 급락했으나 관련 소식 소화 후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코스피는 한 주간 –0.91% 내린 2212.55p에, 코스닥은 –2.90% 내린 678.24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8,974억원)이 매수한 가운데 개인(-5,882억원)과 기관(-3,507억원)이 매도했고, 코스닥은 기관(1,257억원)이 샀고 개인(-1,657억원)과 외국인(-2억원)이 팔았습니다. 개인이 양 시장에서 모두 물량을 덜어낸 모습입니다.
한편,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폐지 기로에 놓였던 신라젠이 지난 13일, 2년 5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신라젠은 13일과 14일 양일간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거래정지 당시 종가(1만2,100원)를 넘어섰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음 주 증시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다만 지금은 실제 경기둔화가 확인되는 초중반 국면인 만큼 주식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촬영 : 김민우]
[영상편집 :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