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승부수’ 통할까…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앵커]
롯데케미칼이 2차 전지의 핵심 소재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합니다. 다만, 양 사의 주가는 오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케미칼이 2차전지 핵심 소재 ‘동박’을 제조하는 기업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오는 10월 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입니다.
주식매매계약 체결 소식에 양사의 주가는 오히려 휘청거렸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일진머티리얼즈는 각각 7.86%, 8.60%씩 떨어졌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인수 대금이 시장 예상치 대비 높다는 평가와 자금 유출에 대한 할인 이슈 등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불안정한 증시 주변 환경 등의 매크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 연구원
“롯데케미칼이 떨어진 거는 자연스러운 현상 같고요.”
“대내외 악재로 인해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주, 코스닥 종목들이 같이 하락하면서 일진머티리얼즈도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한 게 아닌가…”
한편, 이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글로벌 전기차 소재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현재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는 13%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SK넥실리스(글로벌 점유율 22%)에 이어 2위 업체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2조~3조원을 더 투입해 해외 추가 공장 증설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롯데케미칼은 경기 침체 우려와 고환율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와 같이 생산거점을 다각화하며 증설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 각각 4조원, 6조원을 투자할 방침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평가 요인들은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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