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시장 반응은 “글쎄”
현대百, 인적 분할안 발표…지주사 체제로 전환
무역센터·목동점 보유 한무쇼핑…홀딩스 편입
“알짜 자회사 분할시 기업 가치에 부정적”
2023년 3월 분할 예정…5월 지주사 체제 전환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현대백화점이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인데요. 시장에선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을 존속법인(76.76%)으로, 현대백화점홀딩스를 신설법인(23.42%)으로 하는 인적 분할안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화 시키고, 계열사 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현대백화점 주가는 백화점업 불황에 대한 우려와 지난 3월 인수한 매트리스 회사 지누스의 부진한 실적에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주사 설립에 대한 명확한 이유나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정책이 없다는 평가를 받자 발표 이후 이틀간 총 4.66% 하락한 5만7,800원에 장을 마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무역센터, 목동점,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지점 등을 보유한 자회사 ‘한무쇼핑’을 분할해 신설 지주사로 편입하고 유보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알짜 자회사로 불리는 ‘한무쇼핑’을 분할하는 것이 가치 저하의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무쇼핑은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창출력을 갖춘 법인이다”라며 “한무쇼핑의 사업회사에서의 분리는 기존에도 평가를 받고 있던 백화점 사업부에 대한 분할을 야기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2023년 2월 10일로, 3월 1일 분할, 이후 4월 10일 재상장과 변경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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