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한진, 쿠팡 물량 감소…빠른 회복력이 관건”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한진에 대해 “쿠팡의 물량 이탈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동사 실적의 경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7,149억원(전년대비 +19.2%), 영업이익 326억원(전년대비 +18.5%)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동사에 위탁했던 택배물량 상당 부분을 자체 배송으로 전환함에 따라 쿠팡으로부터 매월 720~740만 박스를 위탁받았지만 6월부터 370만박스 규모의 물량이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운영 비용 추가발생 등과 더불어 안전 관련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2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하역부문의 경우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처리물량 활성화가 유지되는 환경하에서 부대시설 매출확대에 따른 단가상승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택배부문 실적 부진을 상쇄시키는데 기여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쿠팡 감소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7월에 기존 거래처에서 신규로 147만 박스 를확보하고 8월에는 신규 계약형태로 203만박스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신규물량이 계획대로 확보하게 되면 쿠팡 이탈전 물량으로 회복이 예상되지만, 신규거래처에서 쿠팡만큼 고정적으로 물량이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택배 부문에서 간선운임 증가, 조업료할증, 신규대체 물량유치에 따른 집배점 수수료 비용 등 쿠팡물량 감소 관련해, 운영 비용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 택배 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쿠팡 감소물량 대체가 이뤄지면서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게 되면 주가반등의 실마리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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