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274억…주당 800원 중간배당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8,251억원을 포함한상 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7,274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3%로 연간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례 요인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12%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5조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이외에도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과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2조2,112억원으로 전년 보다 9.7%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일반관리비는 9,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8% 감소했다.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 전분기 대비 4.4%p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 9,731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07조4,812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73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이다. 특별퇴직 비용 인식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상반기 이자이익(3조 5,247억원)과 수수료이익(4,02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한 3조9,27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부문은 하나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1,3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1,187 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 손님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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