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에 코픽스 2% 돌파…이자 고통 시작

[앵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2%를 넘어섰습니다. 이틀 전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영향 때문인데요. 연내까지 금리 인상이 예고돼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입한 ‘영끌족’과 취약차주의 시름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코픽스가 오늘(15일) 2%를 넘어서며, 역대 가장 높은 폭을 보였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1.98%)보다 0.40%포인트 높은 2.38%로 집계됐습니다.
코픽스가 2%를 넘어선 것은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은행이 최근 빅스텝으로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은행 조달비용에 따라 움직이는 코픽스가 높아진 겁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주요 대출금리도 인상돼 이자 상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은은 이번 빅스텝으로 연간 가계 이자부담이 6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 같은 금리 인상 속도가 지속되면 대출금리 상단은 연내 7~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대출 차주들은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대출 상환에 써야 한다는 겁니다.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내일(16일)부터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출자들이 과도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리 상한형 주담대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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