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첫 빅스텝] 보험업계 대체투자 리스크 '빨간불'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최근 금리인상이 빨라지면서 보험사들은 건전성에도 적색등이 켜진 상황인데요. 오늘(13일) 한국은행이 0.50%포인트를 한번에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보험사들의 대체투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빅스텝에 이어 올해 금리를 3%까지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보험사의 건전성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금리인상이 빨라지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에도 영향을 주고 부실채권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동반하면 고위험 자산인 대체투자 부실위험은 더 커지게 됩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 채권이 아닌 부동산, 원자재, 선박금융,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싱크]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기본적으로 이자가 높으면 부동산 가격도 좀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통한 수익 창출이 아닌 자산에다 투자하면 부실 염려가 있는거죠"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험사 대체투자 규모는 195조8,000억원입니다. 이 중 생명보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2조2,000억원으로 전체비중의 62%에 달합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부터 해외부동산 투자를 늘렸는데 이 분야에 리스크가 더 커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에서 대체투자 부실을 말하며 해외대체투자를 꼭 집어 지목하고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생보업계가 글로벌 경기불황에서 건전성 관리 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한은은 금리인상 기조를 명확하게 드러낸 만큼 보험사들도 대체투자 비중 축소 등 포트폴리오 수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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