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곧 기회…급락장에 증여바람 ‘훨훨’
[앵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300선을 등락하는 사이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가 부진하자 버티거나 손절하기 보다는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락장일수록 주가 가치 하락에 오히려 더 많은 주식을 자녀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미성년자의 신규 주식 계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왕현정/KB증권 WM투자자문부 팀장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준다든지, 아니면 지금 현금을 증여해서 자녀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하는 방법”“요즘같이 주가하락이 클 때에는 (주식 증여)문의가 특별히 많이 오시긴 하세요.”
전문가들은 주식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 동안의 종가평균액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금같이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을 때가 주식 증여의 적기라고 평가합니다.
특히 주식 증여는 증여 후 주가가 올라도 추가로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 동안 2,000만원, 성인 자녀에겐 5,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식 증여 후,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주가가 더 내려갔을 경우 법정 신고기한인 3개월 이내에 증여를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여 후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을 관리 목적으로 본인이 매수·매도를 반복하면 차명계좌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민병덕, '디지털자산기본법' 초안 공개…가상자산 논의 속도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