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노, 부시장 공개사과 요구 ... 불응 시 1인 시위 불사
노조 발표에 불만, 부시장 공개 석상에서 브랜드 가치 훼손 주장

[원주=강원순 기자]원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갑질', '성희롱'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알린 사실을 두고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이 공개적으로 '원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 했다'며 반발 하자 노조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30일, 원공노에 따르면 "지난 23일, 백운아트홀에서 공무원 외 청원경찰, 기간제 근로자, 공무직 등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 성희롱 등 4대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조 부시장은 원공노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무원노동조합은 시민단체가 아니다, 시민단체처럼 굴지마라"며. "일부 노조 간부들이 대표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냐"라고 말해 노조 행태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
이에 원공노는 "조직 내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 없이 공론화 한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부시장이 해당 사안과 전혀 무관한 자리에서 노동조합 활동 방식을 문제 삼으며 왜곡된 노동 인식을 드러낸 점을 매우 부적절하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 45%가 가입했고 선출을 거쳐 뽑힌 노동조합 간부의 활동을 대표성 없는 개인의 활동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노동운동을 와해시키려던 권력자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으며 노동조합을 위축시키는 발언이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성토했다.
원공노는 "부시장의 이러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며,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1인 시위를 통해 부당함을 알리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핫이슈인 '포스코 성폭력 사태'를 보고도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최우선 방법은 바로 능동적으로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 하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당시 강사로 참여한 원주 가정폭력 성폭력상담소 안경옥 소장은 부시장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려고 실태조사를 한건 아니지 않냐? 노조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그것을 알리는 노력이야 말로 조직 내 갑질,성희롱 등을 근절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한편 원공노는 작년 8월말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노총을 탈퇴하고 그 이후 위원장 선거 및 대의원대회를 통해 현재의 노조 집행부를 구성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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