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베팅…인버스 ETF 수익률·거래량 ‘싹쓸이’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금리 인상과 가상화폐 시장 악재 등으로 국내외 증시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코스피 2,600선이 무너지고, 뉴욕증시가 5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닷컴버블 붕괴 재연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자 증시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버스 ETF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13일까지 2분기 동안 나스닥100 지수가 16.65%, S&P500 지수가 11.48% 하락하자 해당 지수를 역추종하는 선물 인버스 상품이 각각 23.15%, 16.01% 오르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나스닥100, S&P500 지수를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 3개의 평균수익률은 -31.2%였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량 상위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로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 수익률 11%대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는 기관이었습니다. 거래량 상위 3종목의 수급을 조사한 결과 총 4,700억원 어치를 기관이 사들이며 개인이 매도한 금액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는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의 경우 지수 상승 전환 시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부분을 염두해야 하며,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리오프닝 관련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
“4월에 ETF 자금이 전반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최근에 들어온 게 리오프닝 관련된 ETF였거든요. 실적 면에서나 자금 흐름에서 봤을 때 미국의 리테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ETF 정도를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는 보수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ETF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