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IPO 시장 활발…“상장 지연 어려워”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SK쉴더스 등 코스피 상장을 예고했던 기업들이 속속 상장 철회에 나선건데요. 반면, 코스닥 시장 IPO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윤혜림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IPO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올해 SK쉴더스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등 4곳이 상장을 백지화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지난주 골프존커머스, 레메디 등 5곳이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해,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냉랭하다는 말을 체감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올해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공모가를 낮추거나, 기존주주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등 투자 요인을 높인 겁니다.
지난 2월 모아데이타는 몸값을 낮춰 잡았습니다. 공모가를 밴드 하단(2만4,000~2만8,000원) 대비 17% 낮은 2만원으로 내린 겁니다.
또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대명에너지는 지난 4월 희망 공모가 상단을 2만9,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자본력, 투자처 등 코스피 상장 기업과의 체급차이, 자금 이탈 우려로 인해 상장을 지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
“기본적으로 IPO 외에는 투자한 자금들의 엑시트(Exit, 회수) 방법이 마땅치가 않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고요. 지금 현 상황을 감내하는 것 외에는 크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안 등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성공적인 IPO를 위해선 스팩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
“기업이 밸류를 올릴 방법을 찾아야겠죠. 매력적인 기업을 두 개를 묶어서 덩치를 키운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밸류를 업해서 다시 공모시장에 들어와야 할 겁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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