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오는 5일 어린이날 개장 앞두고 시민단체 개장 중지 요구…강원도-문화재청 "별 문제 없다"

[춘천=강원순 기자]강원도 춘천시민·사회단체 등이 오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을 앞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대해 문화재청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수천 억 혈세가 투입된 사업에 유적공원 조성 등 조건부 승인 사항을 하나도 이행치 않은 상태에서 개장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불법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 등은 지난 2일 하중도 생태공원 고인돌 야적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재청이 명백한 불법을 묵인하고 직무유기 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2014년 9월과 2017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유적 이전 보존과 유적공원 및 전시관 조성 등 조건부 승인에 대해 "강원도와 강원도가 지분을 갖고 참여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허가사항을 단 하나도 이행치 않은 상황에서 레고랜드 개장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준공 허가 권한을 가진 춘천시가 준공을 허가한 것은 직권남용이며 후속조치 없이 방기한 문화재청은 직무유기를 자행 한 것"이라며 성토했다.
범대위는 문화재청장과 정책국장 등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했고 추후 강원도와 춘천시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도와 문화재청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23년 유적공원 2025년 전시관을 짓겠다고 강원도에서 밝힌만큼 추진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도 "작년 12월에 유적공원 건축신고 완료로 사업 추진 중이고 다만 사업시행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에서 사업비 충당 문제로 시간이 걸릴 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춘천시 하중도(91만6,900여㎡) 내 28만㎡ 규모로 추진 11년 만에 오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을 앞두고 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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