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NK세포치료제 기업 엔케이맥스에 360억원 투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메리츠증권이 NK세포치료제 기업 엔케이맥스에 총 360억원을 투자하며 바이오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엔케이맥스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총 36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CB)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7.0%이며, 만기일은 2025년 4월 15일이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를 기반으로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불응성 고형암 임상1상 중간결과 육종암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를 도출해내며 세포치료제 회사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불응성 고형암(육종암) 임상 1상 초록이 채택되며 오는 6월 발표될 추가 데이터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메디카가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엔케이맥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김재교 부사장을 IND(임상시험계획) 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바이오벤처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김 부사장은 1990년부터 유한양행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인수합병(M&A)과 기술수출 등 투자업무를 총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교 부사장은 재직당시 총 4건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는 마일스톤 기준으로 4조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2018년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폐암 신약물질 '레이저티닙'을 12억5,5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 하는 등 여러 빅딜을 성사시켰다.
김 부사장은 메리츠증권 IND 업무를 담당하며 바이오 기업 투자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휴이노, 이뮨온시아, 테라베스트 등 세개의 바이오 기업에 총 500억원의 투자를 주도했다. 이번에 투자 받은 엔케이맥스는 메리츠증권의 IND본부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이오 상장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전략적인 바이오벤처 투자로 향후 기술협력 및 이전이 기대된다”며 “엔케이맥스의 안정적인 현금 확보를 통해 새로운 NK세포치료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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