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표 대결 한진칼 주총…조원태 체제 굳혔다

[앵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압승했습니다. 사모펀드 KCGI와 2년 만에 벌인 표대결이었는데요.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통과한 반면, KCGI의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2년 만의 표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는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늘(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총에서 KCGI가 제안한 정관변경과 추천한 사외이사 안건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서윤석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 25%로 부결됐고,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과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등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회사 쪽이 낸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와 주순식 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61%로 가결됐습니다.
류경표 한진칼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80% 찬성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총은 KCGI의 주주제안이 이뤄지면서 이목이 쏠렸습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지난 2020년 주총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회장 해임을 시도했던 KCGI가 이번 주주제안으로 2년 만에 표 대결 재현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총 결과는 캐스팅보트인 KDB산업은행 등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앞두고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조 회장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주총 역시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리고 조 회장 체제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과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며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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