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가 증가분, 연간 분산해 요금 조정”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한국전력이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올리겠다고 27일 밝혔다. 원유, 유연탄 등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기준연료비가 올라가고, 기후환경요금도 인상된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내년 전기요금에 적용될 기준연료비가 4월과 10월에 각각 ㎾h당 4.9원씩 인상된다. 또 연동제와 별로도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h당 5.3원에서 7.3원으로 2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전기요금은 현재와 비교해 ㎾h당 6.9원 오른다. 같은해 10월에는 여기에 4.9원이 더 인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전기요금이 5.6% 가량 오르는 것”이라며 “월 평균 304㎾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가구는 부담이 월평균 1,95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준연료비는 직전 1년치 평균 연료비로 산정된다. 내년 기준 연료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평균 연료비가 기준이 된다. 한전 측은 해당 기간 유연탄 20.6%, 천연가스 20.7%, 벙커시유 31.2%가 올라 내년 기준연료비가 올해 대비 9.8원/㎾h 상승한 것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기후환경요금은 발전사들에 적용되는 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RPS) 의무이행 비율이 내년부터 7%에서 9%로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비율이 3%에서 10%로 증가한 것 등이 반영됐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도입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되,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부담을 고려하여 조정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고 덧붙였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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