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도, 벌써 작년 수준 근접…올해 24.2조 순매도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국내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행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금액이 벌써 작년 수준에 근접한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 데이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약 24조2,360억원에 이른다. 작년 한해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이 약 24조7,128억원이었는데, 올해가 아직 5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전체 외국인 순매도 금액에 근접했다.
월별 순매도 금액을 보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지난 1월 5.9조원, 2월 2조원, 3월 1.4조원, 5월 9조원, 6월 9,000억원, 7월 4.9조원 등을 기록했다. 5월 매도액이 가장 컸고, 4월 1,900억원을 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셀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에 코스피 내 외국인 비중이 줄어들면서 금융위기 시시기 평균 수준까지 밑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외국인 보유 비중을 축소했던 구간이 이번을 포함해 총 4차례였다"며, "4차례 평균 매도기간은 6개월~1년 사이였으며, 이 중 2018~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이익 감익이 발생했던 구간이었고, 2014~2015년은 이익 증익 구간이었으나,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며 국내증시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현재는 이익 감익 구간도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는 구간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현상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와 미중 무역갈등,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 글로벌 경기 피크아웃 우려 등 하락 재료가 중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머징 증시(신흥시장)의 추가적인 가격 조정 발생 가능성 역시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미중 무역분쟁 국면과 달리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의 하단이 견고해,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급격한 유출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심리적 불안이 차츰 진정된다면 이머징마켓 증시에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개인은 작년에 이어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전열을 더욱 불태우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7월까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증권시장 순매수액은 약 72조1,968억원으로 작년 63조8,065억원을 가뿐하게 돌파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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