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델타 변이 확산 우려…“성장주 로테이션 장세 이어질 것”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내린 3만4,421.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7.31포인트(0.86%) 내린 4,320.82를, 나스닥은 105.27포인트(0.72%) 내린 1만4,559.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8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전주 대비 9,000명 증가한 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렇듯 고용 지표 부진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풀 꺾이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8일 기준 1.294%에 거래됐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주 중심 로테이션 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 발표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더불어 일본 정부가 도쿄 비상사태 선포를 시사하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 점을 감안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국내 기준 오전 10시 30분에 발표될 중국 물가지표 이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어제(8일) 코스피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리오프닝 지연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로 하락했다”라며 “6월 말에 발표된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 합의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점은 성장주 중심 로테이션 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수준의 금리를 기준으로 상반기 중 기준수익률(BM) 대비 성과가 부진했던 IT와 헬스케어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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