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보험으로 영역 확장…서비스 다각화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가 보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보험시장의 혁신을 견인하고자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보험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파운트의 보험시장 진출은 그동안 원금보장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법적이슈로 인해 투자상품으로는 소개할 수 없었던 것을 보험으로 풀고자 하는 파운트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 각 보험사의 별도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가입이나 펀드 변경(리밸런싱) 없이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AI 기반의 변액보험상품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안정적인 수익률을 담보한 AI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보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운용이 필수인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하는 보험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 개발 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AI 알고리즘 개발에 오랜 기간과 큰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많은 보험사들이 이미 기술력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운트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중 가장 많은 금융사에 AI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메트라이프와 삼성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권과도 협업하며 많은 금융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변액보험에 대해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지만, 고객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정보 접근성의 차이로 인한 혜택의 불균형도 배제할 수 없었다. 또한 리밸런싱에 대한 번거로움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운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AI 자산관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상품을 만들고,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직접 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변액보험 사후관리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흥국생명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펀드 단 한 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AI 자산배분 기술을 활용해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원금의 110%(15년 이상 가입자 대상)를 보장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운용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 청약 시 펀드 선택의 어려움과 관리 시 펀드 변경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설계사 등을 거치지 않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운용해줌으로써 24시간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면서 보험계약 관리에 대한 부담은 현저히 줄였다는 평가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 이용자들 중 예·적금은 아쉽고 투자는 두렵다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투자 상품은 원금보장형으로 출시하는 게 불가능해 보험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안심하고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납입금액의 110%를 보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여러 보험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노하우를 집약한 전략적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운트는 흥국생명 외에도 메트라이프, IBK연금보험 등 여러 생명보험사와 함께 보험시장의 혁신을 위해 적극 협의 중이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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