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보상 보험상품 눈길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최근 고도화된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한 보험상품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년 중 보이스피싱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같은 기간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1% 증가, 전체 피해금액에서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5.9%에 달한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수반하는 보이스피싱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말부터 올해 6월까지 ‘민생금융범죄 집중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신종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보이스피싱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상황이 다양해지면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상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가입자들을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품 설계와 보상 및 대처 단계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들을 출시하여 가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악사손보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 경제적 부담 큰 암 보장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손해까지 대비
AXA손해보험이 판매하는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은 경제적 부담이 큰 암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종 사기 범죄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의 고객층을 위해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단금 보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손해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보이스피싱손해 선택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기간 중 전화금융사기 등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인 피해 발생 시, 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의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은 암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전적,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보장을 탑재한 상품“이라며 “악사손보는 고객의 ‘라이프 파트너’에 부합하는 보험사로서, 앞으로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금융 사고 예방 위한 ‘Alert 시스템’과 ‘비상대응반’ 운영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한화생명은 지난 10월부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모바일을 통한 금융 사고 최소화를 목표로 ‘금융사고 예방 경보(Alert) 시스템’과 ‘금융사고 예방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콜센터를 통해 금융사고로 예견되는 내용이 접수되면, 금융사고 예방 경보 시스템에 장착된 인공지능이 주요 단서를 분석, 위험여부를 공지한다. 대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라면 관련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금융사고 예방 비상대응반’이 집중 대응에 나서고 있다.
■ NHN페이코, 흥국화재와 제휴로 일상 범죄 피해 보장하는 ‘페이코 생활안심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지난 3월 NHN 페이코와 함께 폭행, 뺑소니, 보이스피싱 등 일상 속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해 보험 상품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을 출시했다. NHN 페이코는 그간 다양한 보험사와 함께 보험 상품의 개발과 간편 가입 서비스를 선보여 온 간편 결제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상품은 NHN 페이코 전용 보험 상품으로, 보험료 전액을 NHN 페이코가 지원해 만 15세 이상의 NHN 페이코 앱 가입자라면 무료로 가입 가능하다. 보장 기간은 1년으로, 해당 기간 내 최대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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