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영업비밀 침해 명확”…SK ‘발끈’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SK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판결문을 공개했습니다. ITC는 SK 배터리 수입금지 명령의 조기패소판결을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SK는 바이든 대통령에 판결 거부권 행사를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현지시간 4일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ITC 영업비밀침해소송 관련 ITC위원회 의견서(Commission Opinion)’입니다.
이번 최종판결문에서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 근거로 전체 공정과 원자재부품 명세서(BOM), 특정 자동차 플랫폼 가격 등 22개의 영업비밀 침해 항목을 들었습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장한 11개 항목(카테고리)·22개 영업비밀과 일치합니다.
ITC는 "SK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extraordinary)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수입금지 기간이 10년으로 설정된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제대로 검증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과 제조방식이 달라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자체가 필요없다”며 “1982년부터 준비해 온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개발 노력과 그 실체를 제대로 심리조차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ICT 결정에 대한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정보시스템 재난․재해 모의훈련 강평회 개최
- 2대구행복진흥원, 노래 동아리 '피날레' 버스킹 공연 진행
- 3경산교육지원청 Wee센터, 학교폭력 예방 특별교육 진행
- 4수성구, ‘수성구형 우수어린이집’ 4개소 선정
- 5국민연금의 경고?…해킹사태 SKT 주주권 행사 예고
- 6‘IPO 도전’ 무신사, 자회사 16곳 중 13곳 ‘적자’
- 7가동 중단 ‘한 달’…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속도 내나
- 8‘틱톡’ 못 놓는 트럼프…매각 시한 연장 ‘세 번째’
- 9롯데건설, 신용등급 하향…도시정비 돌파구 될까
- 10가평군, '접경지 개발'에 주민 의견 반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