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10일] 미 증시 최고치 행진…바이든 경기부양책 기대감 작용

◆ 미 증시는 최근 연속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속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소폭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다우지수 -0.03%, 나스닥지수 +0.14%, S&P500지수 -0.11%, 러셀2000지수 +0.4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4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주 의회에서 과반의 동의만 획득하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사용해 부양법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결의안이 미 상원과 하원에서 가결된 가운데, 민주당이 공화당의 협조 없이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음. 미 하원의 민주당은 전일 개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 방안의 윤곽을 제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JP모건체이스와 월마트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경기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음.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종적으로 도입될 부양책의 규모가 당초 예상 1조1,000억 달러보다 많은 1조5,000억 달러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음.
- 코로나19 백신 낙관론도 지속되는 모습.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000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10만명을 밑돌았음.
-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이어지는 모습.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약 300개의 S&P500 기업 중 81%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 다만, 연일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과열 우려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시장에서는 아직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 국채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음.
-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0으로, 전월의 95.9에서 하락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임.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채용공고는 664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상승.
-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9달러(+0.67%) 상승한 58.36달러로 마감.
-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제약, 기술장비, 보험, 금속/광업, 운수 업종 등이 상승. 반면, 복합산업, 소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애플(-0.66%), 마이크로소프트(+0.54%), 알파벳A(-0.44%), 페이스북(+1.08%), 넷플릭스(+2.04%)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고, 개인 투기 거래 속에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스탑(-15.87%)은 이날 큰 폭 하락. 테슬라(-1.62%), 니콜라(-2.55%)도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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