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필리핀 산후안시 ... 세종학당 1학기 온라인 개강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 홍천군은 우호도시 필리핀 산후안시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산후안 세종학당이 2021년 1학기 한국어 온라인과정 개강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개강식은 지난 25일 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세종학당 온라인 플래폼 웹벡스(Webex)에서 진행됐다.

개강식에는 한국어 초급1B과정 수강생 15명이 참석해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첫 수업을 진행하며, 허필홍 홍천군수와 일데브란도 D. 사루드(ILDEBRANDO D. SALUD) 산후안시장이 차례로 축사하며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홍천군은 2020년 1월 필리핀 산후안시에 세종학당 현지 개설을 위한 세종학당재단과 업무협약으로 즉시 수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진행이 늦어져 온라인 강좌로 전환, 1기 과정을 지난해 9월부터 11월 27일까지 총 12주간 수업하게 됐다. 1기 과정은 총 80명 수강중 수료기준인 출석률 70%이상, 평균점수 60점 이상에 따라 최종 56명이 수료했다. 특히 학습자의 93.6%가 강좌에 만족하다는 응답으로 2기 과정 개설이 빨라졌다.
 

이번에 진행하는 2기 과정은 1기 과정 수료생들의 다음 단계인 초급한국어 1B과정 요청과 계절근로자를 위한 특별반 개설요구에 따라 총 2개 과정 5개 반을 개설, 80명의 학습자가 참여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산후안 주민과 계절근로자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번 학기도 순식간에 선착순 마감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당 운영을 통해 한국어 보급과 한국문화를 확산해 우호도시와의 교류 확대 등으로 공공외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