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24일]뉴욕증시,기술주 추락…나스닥 3%대 급락

미 증시는 테슬라(-10.34%)와 니콜라(-25.82%)의 하락 여파로 기술주 위주로 조정을 보이며 급락. 파월 연준의장과 연준위원들도 통화정책 보다는 재정정책이 더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정책에 신중함을 시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특히 유동성의 힘에 의해 연초 대비 급등한 종목군의 낙폭이 컸고,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상품 등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 (다우지수 -1.92%, 나스닥지수 -3.02%, S&P500지수 -2.37%, 러셀2000지수 -3.0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46%)
전일 반등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전일 배터리데이를 개최한 테슬라가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되며 10% 넘게 급락. 테슬라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하고 한달 안에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등을 언급했지만, 미래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결정적인 신기술에 대한 제시는 없었음.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아울러 미 법무부가 페이스북, 구글 등 핵심 인터넷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하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하락. ‘사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수소 전기차 업체 니콜라는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 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폭락세를 기록.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4만3,000명으로 지난 14일 평균치인 4만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짐. 유럽에서도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전국 차원에서 봉쇄 조치를 내렸으며,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도 봉쇄 조치를 진행 중임.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 미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 전일 하원에서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를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신규 부양책 논의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특히, 신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대선 전에 부양책이 합의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음. 한편, 틱톡은 이날 미국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음.
한편,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존슨앤드존슨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발표.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3달러(+0.33%) 상승한 39.93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통신서비스, 에너지, 제약,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음식료, 기술장비,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아마존(-4.13%), 애플(-4.19%), 마이크로소프트(-3.29%), 알파벳A(-3.45%), 페이스북(-2.25%), 넷플릭스(-4.19%)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으며, 테슬라(-10.34%)는 배터리데이 실망감 등에 급락. 니콜라(-25.82%)는 잇단 악재가 지속되며 급락. 반면, 나이키(+8.76%)는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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