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고 미분양 줄고…오산 부동산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산시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규제와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3주 오산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74만 원으로 1월 1주(709만 원)와 비교해 9.16% 증가했다.
또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오산시의 미분양 가구는 단 4가구다. 이는 2019년 초 300여 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던 것과 비교하면 99% 이상이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거래량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오산시는 지난 6월 1,057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 596건 대비 2배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시 원동 D부동산 관계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불안감과 피로감이 높아진 수요자들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오산시를 눈 여겨 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오산시는 인접한 동탄신도시의 전세가격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동탄 내 무주택자들의 이동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산시는 최근 다양한 개발 소식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어 관심은 더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으로는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주거, 상업, 첨단산업 시설이 융·복합된 계획적 도시개발을 통하여 자족기능 확충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발 사업이다. 오산시는 이를 통해 오산 동부권역 구도심 일대를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통호재 소식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동탄2신도시와 오산세교지구를 잇는 필봉터널이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동부대로 원동고가 철거와 지하화 공사, 오산역~동탄역~화성 반월 등을 잇는 ‘동탄트램’ 등 광역교통망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주거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오산시는 이달부터 신규 아파트의 공급도 잇따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운암뜰 개발 호재 수혜지역인 원동 일대를 비롯해, 세교2지구 등에서 공급이 계획돼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원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오산시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아파트로, 지하 3층~최고 23층, 18개 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약 1만1,000㎡의 대규모 특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오산 최초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키즈짐, 어린이도서관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단지는 동측에는 마등산이 위치해 있고,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된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원당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교통으로는 오산역과 오산환승센터,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오산 세교2지구의 분양도 본격화 된다. 먼저 호반건설은 연내 A-2블록에 ‘호반베르디움’ 87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강주택은 A-8블록에 ‘금강펜테리움’ 762가구를, 라인건설은 A-3블록에 ‘EG the1’ 1,1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큰 주목을 받은 적이 없던 오산시 부동산은 다소 저렴한 시세와 함께 다양한 주거여건 개선사업이 부각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에게 마지막 남은 수도권 알짜 지역으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라며 “하반기에는 오랜만의 대규모 분양시장도 예고된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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