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8월27일]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 기대감 증시 호재 작용

미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 그러나 관련 내용은 이미 반영되었고 전제 조건이 있다는 점을 감안 차익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은 하락 전환. 한편, 에보트(+7.85%)의 코로나 진단키트 사용으로 항공,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파월 발언 후 하락하던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하자 금융주 위주로 강세폭 확대하며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 (다우지수 +0.57%, 나스닥지수 -0.34%, S&P500지수 +0.17%, 러셀2000지수 +0.2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34%)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 물가목표제를 채택하면서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잭슨홀 회의 기조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7명 위원 만장일치로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 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로 바꾼다고 발표했음. 이에 따라 Fed는 물가 상승률이 2%에 못 미친 시기를 상쇄하기 위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용인할 수 있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음. 다만, 평균 물가를 산출하는 구체적인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파월 의장은 물가가 과도하게 과열되는 경우에는 주저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함.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기준 마이너스(-) 31.7%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임. 전미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7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도 전월 대비 5.9%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9만8,000건 감소한 100만6,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으며, 8월 캔자스 연준 제조업 합성지수는 14를 기록하면서 확장세를 이어갔음.
다만, 최근 강세를 보이던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데다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만일 미국이 진짜로 위챗을 금지한다면 우리도 애플 스마트폰을 쓰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양측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음.
국제유가는 미 허리케인 영향 감소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5달러(-0.81%) 하락한 43.0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개인/가정 용품, 경기 관련 서비스업,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제약,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월마트(+4.54%)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틱톡 인수를 협력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2.46%)도 동반 상승. 애보트 래버러토리(+7.85%)는 미 FDA의 당사 코로나19 항원검사 긴급 사용 승인 소식에 급등. 반면, 애플(-1.20%), 아마존(-1.22%), 페이스북(-3.52%), 알파벳A(-0.95%), 넷플릭스(-3.88%) 등 주요 기술주들은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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