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우리은행 비번도용, 은행장 보고 내용에서 확인”

[서울경제TV=정순영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우리은행 비밀번호 도용 사건은 은행장 보고에서 금감원 직원이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헌 원장은 금감원과 우리은행이 적발 보고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인 부분에 대한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금감원이 은행에 검사를 갔을 때 은행장 보고에 있는 내용을 저희 직원이 확인하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 비번도용 가담자의 정확한 수치에 대해 윤 원장은 "500명은 감독자까지 포함한 수치이고 직접 가담한 직원은 약 3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비밀번호 도용 사건을 은행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해 금감원에 보고했다고 주장했고, 금감원은 검사부서가 적발한 것이라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일었다.
또 윤 원장은 김선동 미래통합당 의원의 “DLF 제재는 인사에 개입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사 문제는 어디까지나 이사회와 주주들이 알아서 할 일로 선이 분명히 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장은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경영상 책임, 내부통제 모두 우리가 지적을 하고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손태승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지자 우리금융 측은 제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
함영주 부회장 역시 이번 중징계 결정으로 연말 회장직 도전이 어려워진 상태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금감원이 결정했던 DLF 과태료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감경된 것에 대해선 제재심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던 사안”이라며 “양 기관의 기준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에서 중학개미로? 美 주춤하자 中 '주목'
- '대주주 리스크' 벗은 빗썸…내년 목표로 IPO 속도
- 산업은행, '아픈 손가락' KDB생명 증자의 늪
- 비트맥스, 대규모 CB 찍어 비트코인 줄 매수 반복
-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 카카오페이, 제주항공과 여행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제휴 협약 체결
- iM뱅크,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헌혈자 초청 프로축구 관람 행사 실시
- 우리금융, 한국전 참전 필리핀 용사 후손에 장학금 전달
- 우리FIS 아카데미, 4시 수료식 개최…차세대 금융IT리더 88명 배출
- iM금융그룹,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문화·예술 발전 업무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2025 상반기 직원 이·퇴임식 개최
- 2임실군, 극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 사업 성공적 추진
- 3'순창 강천산' 야간 개장 시작…11월 8일까지
- 4서부지방산림청, 산사태 피해 복구 사업지 '현장 점검'
- 5남원 쌍교동성당, 남원시노인복지관에 1000만 원 기부…어르신 복지 증진 앞장
- 6남원시,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반기 공연 성황리 종료
- 7의왕시 , '치매상담, 큐알 코드로' 간편 신청
- 8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9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10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