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은행·손태승 제재 3월 4일 확정…거취는 이사회 판단”

[서울경제TV=정순영기자] DLF(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 손실 관련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제재를 오는 3월 4일에 상정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금융위 업무계획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DLF 사태와 관련한 우리은행 기관제재 일정에 대해 “사전통지 등 제재 관련 절차 문제때문에 오늘 정례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3월 4일 정례회의에서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기관제재안이 4일 상정돼 원안대로 의결된다면 우리은행은 통보일로부터 6개월간 일부 영업이 중단된다.
문책경고 중징계가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 통보도 3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례회의에서 의결된 후 제재가 통보되면 손 회장은 향후 3년간 금융회사 임원 재취업이 불가능해 연임이 어려워진다.
우리금융 측은 제재안이 통보되면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향후 법정 대응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우리금융 측의 법정 대응 가능성에 대해 답변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손 회장의 거취 문제는 우리금융 이사회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은 위원장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우리·하나은행에 DLF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제재심 의견에 금융위가 잘했다, 잘못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금융위의 파트너인 금감원의 징계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장이 문책경고를 전결하는 절차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역사적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했으면 공론화해 논의가 됐겠지만 이런 사안이 한두 달 안에 발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방향성을 열어 두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