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중국 수출의존도 줄여야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연초 미중 무역분쟁 1차 합의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종 바이러스 공포에 급변하는 모습이다. 진원지인 중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아시아 국가까지 퍼져나가고 있는 이 바이러스에 각국 나라들은 비상이 걸렸다. 폐렴 공포가 본격화된 지난주부터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에 최근 7거래일 동안 10% 넘게 빠졌다.
대중 수출의존도(27%)가 높은 한국은 타 국가 대비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국가별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코스피 지수(-5.2%), 미국 다우지수(-1.1%), 독일 닥스지수(-2.6%), 일본 닛케이지수(-4.3%) 중에서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는 국내 경제성장률(GDP)을 0.25%p, 메르스는 0.2%p 끌어내리는 등 전염병 이슈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줬다. 2003년 사스 당시 세계 경제에서 중국 GDP의 비중은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까지 급증해 중국시장 위축에 따른 파장은 불보듯 뻔해 보인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5%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해 2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추락하고 있는 중국경제가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더 큰 나락으로 떨어져 글로벌 경제의 퍼펙트 스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부는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예측 불가능한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경제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이번 기회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체질개선을 통해 수출 국가 비중을 다변화 시켜야 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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