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 콘돔·의료용 장갑 라텍스 관련주 ‘급부상’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해당 바이러스는 성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텍스 재질의 콘돔 및 의료용 장갑 관련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나 치료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소독 및 방역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련 기업들은 당분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이미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열(37.5도)과 기침·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던 지난 2002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호흡기, 오염된 매개물뿐만 아니라 점막의 직·간접적인 접촉과 성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율이 높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2년 사스 발병 때 9개월간 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반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1개월도 채 안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이에 콘돔이나 라텍스 장갑 등을 유통·제조하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제약바이오 부문에 진출한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과 고무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당사 상표를 부착한 ‘OEM’ 방식의 수입장갑으로 국내시장에 대체공급하고, 품질관리의 우위로 특정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산 연어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디엠도 현지 연어가공 공장에 라텍스 장갑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회사에 일회용 니트릴 장갑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코디엠은 자사가 주요주주로 있는 퓨쳐메디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 등록 및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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