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IMO 2020 시행 ‘초읽기’…바이오 선박유 수출 확대 기대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IMO2020 Global Sulfur Limit)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MO2020 규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황 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 해운사들은 설치하는데 선박 1대당 약 70억원의 비용이 드는 스크러버 대신 저황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대형 정유사들은 강화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유 내에 황을 제거해 저유황선박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생산,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뿐 아니라 바이오 연료유 제조업계도 글로벌Top 선박회사들이 연이어 바이오연료를 선박유로 사용하는 실증테스트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중유나 바이오디젤은 그 수요가 국내 공급에 한정돼 있어 사업확대나 실적 성장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IMO2020 규제 강화로 국제 선박유 시장에 수출 기회가 열리게 되면서 앞으로의 사업 추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에너지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이미 지난 6월 글로벌 1위인 머스크(Maersk) 해운이 연료에 바이오 선박유를 20% 혼합해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Netherlands)과 중국 상하이(Shanghai, China) 구간에서 사용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정에너지 전문 매체인 리뉴어블에너지(Renewable Energy Magazine)에 의하면, 글로벌 2위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 선박유 30% 혼합 사용을 공식화 했다. 3위 CMA-CGM 해운도 지난 9월에서 10월경 북유럽~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바이오 선박유 사용을 실증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
국내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는 SK케미칼과 제이씨케이칼, 단석산업, GS바이오, 애경유화 등 이 있으며,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는 바이오디젤 제조업체들을 포함해 케이알피앤이, KG ETS 등이 있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