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이자이익 의존도↑…3분기 순익 3.2조원

[서울경제TV=고현정 기자] 4대 금융그룹이 3분기에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특히 이자이익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각 금융그룹의 공시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4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신한금융이 9,8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9,403억원), 하나금융(8,360억원), 우리금융(4,860억원) 순이었다. 특히 하나금융의 순익이 3분기 명동사옥 매각 이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에 의해 작년 동기 대비 41.8%나 급증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로 실적이 -18.7% 감소했다.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4대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이 2조51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4.7%나 줄었다. 3분기에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증권사 실적이 악화했고,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업권 순익도 나빠졌다. 4대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6.0% 늘었다. 반면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뿐 아니라 전분기 대비로도 증가해 금융그룹의 이자이익 의존도는 올라갔다.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이자이익은 7조8,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와 견주면 4.2%, 전분기로는 1.3% 각각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4대 은행 모두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1.67%(2분기 대비 0.03%p↓), 신한은행 1.53%(0.05%p↓), 하나은행 1.47%(0.07%p↓), 우리은행 1.40%(0.09%p↓)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채 단기물 금리 등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이자이익 감소는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향후 이자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이자이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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