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11월 청주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성공개최 기원" 메시지
조직위 "푸틴 대통령, 대회에 직접 관심을 보인 것은 매우 예외적”
“내년 한-러수교 30주년 앞두고 스포츠문화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

오는 11월 청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외교채널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지난달 3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노몬한전투 승리 80주년기념식’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11월 세계대회 초청장과 삼보관련 책자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1939년 몽골과 소련 연합군이 노몬한에서 관동군을 격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러시아, 몽골 양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전국대학삼보대회 챔피언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2013년 11월 방한중 문종금 회장 등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한 바 있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문 회장에게 다가와서 반갑게 악수를 나눴고, 보좌관들을 별도로 보내 초청서한과 책자(‘삼보: 승리의 과학’, 효도르 아밀리아넨코와 바실리 셰스타코프 국제 삼보연맹회장 등이 공동 저술한 저서의 한글판)를 접수했다.
이후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는 지난달 29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삼보대회에 참석해 문종금 회장에게 본국으로부터 외교채널로 접수한 푸틴 대통령의 답변을 전달했다.
쿨릭 대사가 전한 메시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계대회에 초청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으나 이미 계획된 불가피한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문종금 회장 등 대한삼보연맹의 활동을 잘 알고 있다며, “11월 세계대회가 매우 중요한 만큼 많은 분들이 협조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직접 관심을 보인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것”이라며, “내년 한-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번 삼보대회뿐만 아니라 양국간 스포츠문화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도 국제삼보연맹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기인 삼보가 올림픽 메달종목에 채택되도록 스포츠 외교를 펼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2018년 11월 삼보를 예비승인 함으로써 중요한 분기점을 통과했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는 100여개국 1,5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유로스포츠 채널이 세계 70개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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