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에스피지, 日 독점하는 로봇용 특수감속기 국산화 수혜주”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에스피지에 대해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로봇용 특수감속기를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 납품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며 “로봇용 특수감속기 및 공장 자동화용 대형 감속기가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 품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반도체 소재에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8월 2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출 규제는 반도체에서 방산, 원자력, 공작기계, 이차전지 등의 관련 부품으로 확산 될 전망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공작기계의 경우 핵심 부품(산업용 AC서브모터·고정밀·하모닉·유성 감속기·베어링 등)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70%가 넘는 상황”이라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핵심 부품의 경우 4차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로봇산업 및 스마트팩토리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국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품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피지는 국내기업 최초로 2015년부터 로봇용 감속기 및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대형 감속기의 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관련된 양산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초소형 특수감속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중형, 대형 감속기 시장규모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 이슈에 따라 현재 주요 고객사향 SR(자동화 로봇 적용제품) 감속기의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협동로봇에 사용되는 SH 감속기는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예상되며, 60여종의 감속기 출시로 일본 H사의 80%를 커버하는 제품군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피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53억원과 1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5%, 1.7%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국산화율의 점진적인 상승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로봇감속기 수주가 전사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2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3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4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5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6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7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8"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9오늘 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27일까지 일대 교통 통제
- 10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