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위한 사모펀드 ‘고속성장’…전체 펀드액 60.5% 차지

사모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펀드 규모의 60%를 넘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사모펀드의 설정액은 333조2,000억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60.5%를 차지했다. 연말 기준으로 이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의 투자자에게서 돈을 모아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소 가입액이 1억원에 달해 소수의 고액 자산가들에게 팔리는 상품이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217조8,000억원으로 비중이 39.5%에 그쳤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으고 가입자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서민·중산층을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여겨진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위상은 지난 10년간 완전히 달라졌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10년간 200조원 늘어난 데 비해 공모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15조원 감소한 결과다.
특히 사모펀드는 최근 4~5년 새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사모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173조원에서 2015년 말 200조4,000억원, 2016년 말 249조6,000억원, 2017년 말 286조원, 지난해 말 333조2,000억원으로 빠르게 커졌다.
이처럼 공모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 경쟁 상품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사모펀드는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보다 부동산이나 선박·항공기·유전·지식재산권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수익을 내면서 자산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자금 운용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공모펀드는 동일 주식 종목에 자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지만 사모펀드는 한 종목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에서 중학개미로? 美 주춤하자 中 '주목'
- '대주주 리스크' 벗은 빗썸…내년 목표로 IPO 속도
- 산업은행, '아픈 손가락' KDB생명 증자의 늪
- 비트맥스, 대규모 CB 찍어 비트코인 줄 매수 반복
-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 카카오페이, 제주항공과 여행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제휴 협약 체결
- iM뱅크,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헌혈자 초청 프로축구 관람 행사 실시
- 우리금융, 한국전 참전 필리핀 용사 후손에 장학금 전달
- 우리FIS 아카데미, 4시 수료식 개최…차세대 금융IT리더 88명 배출
- iM금융그룹,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문화·예술 발전 업무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2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3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 4경북테크노파크, 경북 청년CEO 창업역량 강화 위한 실무교육 및 워크숍 성료
- 5한국수력원자력,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R&D 기술 우수성 선보여
- 6영천시, 행안부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 2건 선정
- 7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 . .‘도시 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
- 8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문화외교 본격화
- 9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 10진주시, ‘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브랜드가치 높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