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미·중 고래 싸움에 신흥국 등 터진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신흥국주식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선진국 중심 채권펀드와 채권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초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다른 자금 흐름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신흥국 주식펀드와 주식ETF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에만 33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펀드와 주식 ETF의 자금 흐름은 연초와 비슷했다. 자금 유출이 신흥국 자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펀드와 주식ETF에서는 2주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보다는 중국의 타격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와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도 수급상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MSCI EM 지수 변동’이라는 부정적 이슈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달부터 MSCI EM 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이 높아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종목이 신규편입된다. 이에 따라 MSCI EM 지수 안에서 한국의 편입 비중은 줄어든다.
김 연구원은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흥국 주식 관련 펀드의 자금 유출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수급에 부정적”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이슈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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