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兆 체코원전 최종계약…두산에너빌 ‘활짝’
경제·산업
입력 2025-06-05 18:23:08
수정 2025-06-05 18:23:08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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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원전 본 계약 체결…유럽 첫 진출
체코 두코바니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공급
두산에너빌, 원전 주기기 공급…“기술력 입증”
원전 선두기업 ‘두산’, 40년간 원자로·발전기 등 제작
두산그룹 박정원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현지시간 4일 발주사인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와 체결했습니다. 사업비는 약 25조원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이 사업에서 주기기와 시공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도 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민현 기잡니다.
[기자]
약 26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발목을 잡았던 체코 법원의 결정이 무효화되자마자, 한국 측이 서명한 계약서에 체코가 서명을 하며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후 16년 만이자 원전 본산지인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팀 코리아인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과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핵심 기자재 공급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해외 수출망 확장 기회도 얻게 됐습니다.
이번 공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내 원전 선두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설비 소재부터 최종 제품 제작까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40여년간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 발전기 등 원전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등을 제작해 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대형 원자로는 34기, 증기발생기는 124기에 달합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체코에서 원전 수주 지원행사를 주관하면서 “두산은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K원전 르네상스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협력사들에도 낙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진민현입니다. /jinmh09@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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