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조현범 '횡령·배임' 선고 D-2...경영 향방에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5-05-27 19:53:55
수정 2025-05-27 19:53:55
이혜란 기자
0개

[앵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룹에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선고 결과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향후 행보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1심 선고가 오는 29일로 예정되면서 그룹 경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조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추징금 약 78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혐의는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하며 타이어 몰드를 시가보다 비싼 값에 매입해 한국타이어에 약 13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행위. 검찰은 이 일련의 행위가 조 회장 일가의 사익 추구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회삿돈 약 75억 원을 횡령한 혐의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현대차 협력업체 리한에 별다른 담보 없이 50억 원을 빌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선고 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
실제로 조 회장이 직접 주도해온 한온시스템 인수 등으로 그룹은 최근 타이어·배터리 중심 구조에서 열관리·공조 시스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재계 30위권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총수 공백이 현실화되면, 조 회장이 공언한 한온시스템 정상화 로드맵, 그룹 차원에서 처음 시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등 신사업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조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실형을 피하거나,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검찰의 항소 가능성은 높은 상황입니다.
선고를 앞둔 최근에도 조 회장은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1심 판결은 그룹의 중장기 방향과 조 회장의 리더십 지속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두산에너빌, 사우디서 가스복합발전 주기기 수주
- 태양광 날개 단 한화큐셀, 美 세액공제 축소에 ‘한숨’
- 경영평가 D등급 코레일...한문희 체제 성적표는?
- hy, 사업부진에 적자 지속…‘수출·B2B’ 돌파구 될까
- ‘끼워팔기’ 유튜브에 면죄부…국내 플랫폼은 ‘울상’
- 술 따르면 붉어지는 선비 얼굴…‘뮷즈’ 없어서 못판다
- 베스트텍,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 컨소시엄 참여
- 포스코퓨처엠, LMR 양극재로 ‘엔트리·스탠다드 EV 시장’ 선도
- 한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0GW 전력공급…“변전소 등 신설”
- 국토부, '정비 규정 위반' 제주항공·티웨이항공·대한항공에 과징금 35억 부과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ABL생명, 드라마 '보험 가입하려고 면접 보는 세상' 유튜브 공개
- 2'고창~서울 시외버스'...내달 30일부터 온라인 예매 시작
- 3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한달 새 12.3% 증가
- 4두산에너빌, 사우디서 가스복합발전 주기기 수주
- 5카드론 질적 구성도 중요…'부실 위험' 경고받은 현대카드
- 63년 만에 유상증자 나선 농협銀…복잡한 속사정은?
- 7태양광 날개 단 한화큐셀, 美 세액공제 축소에 ‘한숨’
- 8경영평가 D등급 코레일...한문희 체제 성적표는?
- 9한타 조현범 '횡령·배임' 선고 D-2...경영 향방에 '촉각'
- 10hy, 사업부진에 적자 지속…‘수출·B2B’ 돌파구 될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