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SOC 추경 3조, 내년 30조 이상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4:02:54 수정 2025-05-22 14:02:54 이지영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경기 침체와 수출 둔화에 대응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내년 30조 원 이상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편성을 2일 정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2.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추가 SOC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1.5%로 예측하고 있으며, 추경 편성을 통해 이를 2.1%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최근 4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0.1% 이하로, 과거 금융위기나 IMF 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비 위축과 투자 감소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SOC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지방은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 시·군·구의 절반 이상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어,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SOC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반시설의 노후화 문제도 지적됐다. 대부분의 인프라가 1970~80년대 기준으로 설계돼 유지보수 비용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승구 회장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SOC 투자 확대"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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