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전략수정 불가피”

경제·산업 입력 2025-05-19 17:25:08 수정 2025-05-19 18:26:54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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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생산 중단
2공장 절반 이상 소실…정상화 수개월 전망
올해 매출 목표 5조 원…화재로 달성 ‘먹구름’
유럽 신규 투자, 우선순위 조정 가능성
금호타이어 “피해 복구 우선…재가동 시점은 미정”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전략수정 불가피”


[앵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타이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화재가 실적과 글로벌 투자 계획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략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로 이 공장의 타이어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광주공장은 하루 약 3만3000본, 연간 1200만 본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금호타이어의 주요 생산 거점.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생산이 집중 생산되는 라인입니다.

이번 화재로 2공장 절반 이상이 소실된 만큼 공장 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의 타 공장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곡성과 평택공장 역시 가동률이 99%를 넘는 상황이라 생산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기존 공장으로 완벽한 커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물량, 제품 라인업 조정 등은 피해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임승빈 /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4월 15일 신제품 발표 현장)
“과거 3년간 저희가 물량 성장은 10%대, 금액 성장은 20%대의 연평균 성장을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8개 공장의 풀가동 체계가 이미 몇 년 여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미래의 매출이 이미 가동률에서 담보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화재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던 회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3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12.3% 증가한 수칩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상 최대인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생산 차질과 설비 복구 비용 부담으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 4830억 원이던 유럽 매출이 지난해 1조2039억 원까지 급증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 이후로 유럽 투자 우선순위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며,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에 따른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공장 복구와 재가동 시점 등은 그 이후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초 제시한 매출 5조 목표치도 글로벌 생산 능력과 판매 확대를 전제로 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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