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미술협회, 컨셉추얼 특별 전시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5-07 15:01:07 수정 2025-05-07 15:01:07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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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고미술협회]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한국고미술협회는 고미술의 원초적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컨셉추얼한 특별 전시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꽃으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목련 중에서도 자줏빛의 꽃잎을 가진 ‘자목련’을 주제로 한다. 자목련이 속한 목련속의 출현 이후 다양한 식물이 등장했듯, 고미술도 근·현대미술과 디자인의 형태로 진화하며 우리 문화 예술의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타이틀의 ‘고요’는 ‘옛 고(古)’와 ‘빛날 요(曜)’를 써서 ‘옛것을 새롭게 비추다’라는 의미를 표현했고, 협회의 설립 연도인 숫자 ‘1917’으로 정체성을 더했다. 전시의 총괄 디렉팅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아뜰리에 태인’의 양태인 대표가 맡아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전시를 기획했다.

대표 유물로는 △꽃과 새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자수 화조 10폭 병풍’ △달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백자호’ △단아한 색채와 절제된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백자청화십장생문호’ △종이를 직조해 만든 입체적인 공예회화 ‘지직화’ △정교한 용 문양 조각이 돋보이는 ‘용문함’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오리지널 디자이너 가구와 현대적인 오브제에 고미술품을 믹스매치한 쇼룸 형태의 리빙 공간을 보여주고, 일상에 고미술품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낡고 바라고 상처 난 것들이 지닌 온기와 그 안에 스며든 시간의 무게를 소중히 여긴다’는 철학을 지닌 ‘오자크래프트’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세라믹 오브제와 그릇 등 빈티지 감성의 오자크래프트 작품과 고미술품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전시를 통해 고미술이 올드하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 세대에게 새롭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라며 “이번 전시가 많은 사람의 일상에서 고미술품이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인사1010’에서 개최하며,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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