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장군도' 뱃길 복원 토론회 개최

전국 입력 2025-04-21 11:48:23 수정 2025-04-21 11:48:23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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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등 목소리 확산
생태보존과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

지난 18일 여수시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장군도 뱃길 복원'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장군도 보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는 지난 18일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장군도 뱃길 복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선 여수시와 시의회, 지역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장군도'는 국내에서 유일한 바닷 속 석성(石城·돌로 쌓은 성)을 품은 섬인데, 현재는 오가는 뱃길이 끊여 출입을 할 수 없는 무인도다.

진 의원은 "장군도는 과거 시민들이 배를 타고 소풍을 즐기던 문화적 장소였다"며 "현재 방치된 장군도를 다시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장군도'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벚나무와 단풍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를 언급했다.

홍진석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은 "뱃길 단절 이후 가마우지 떼가 급증하면서 나무가 고사하고 섬 전체가 황폐화됐다"며 "'장군도'는 역사적 가치와 관광 자원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린 뒤 '장군도 관광 브랜드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서는 항로 안정성과 도선 운영 조건, 선착장 허가 절차 등울 통해 뱃길을 다시 열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에선 ▲장군도와의 연륙교 설치 ▲보호수 지정 ▲수종 갱신 등 뱃길 복원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도 나왔다.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은 "장군도 뱃길 복원은 단순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시민과 섬을 연결하는 생활의 길이자 돌봄의 길"이라며 "정기 방문과 관리를 통해 생태계 보호와 가마우지 피해 완화 같은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여수시 중앙동의 주민자치회·원로회·지역사회보장협의회·새마을회·체육회·르네상스 실천본부·통장협의회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 50여 명은 장군도 청결 활동과 지역 현안 현장회의를 통해 폐어구, 페트병, 스티로폼 등 해양 쓰레기 1톤을 수거하며 장군도 가꾸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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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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