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美국채 시장 기능 고장…당국 개입 예상"
금융·증권
입력 2025-04-10 08:53:35
수정 2025-04-10 08:53:35
김수윤 기자
0개
연준, 기준금리 대신 유동성 공급 등 단기 대응 가능성 제기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 상황에 대해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시장 기능 고장(malfunction)으로 판단되며, 미국 당국의 단기 개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국채 시장 불안은 한국 국고채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8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미국 초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고, 특히 9일에는 미국 본장이 아닌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0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시장 기능 고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원칙 중 하나는 시장 기능 고장에 대해 단호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정책은 택하지 않고, 단기국채 매각 및 장기국채 매입 조처(OT)의 조기 종료와 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등 단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가 고려 중인 금융규제 완화(ESLR)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며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 성향인 굴스비 위원조차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을 피력한 만큼, 대대적인 완화 정책 전환은 어려울 것이며, 미 당국은 타깃형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익 8142억원…중기대출시장 점유율 24% 넘었다
- BNK금융 1분기 순익 1666억원…전년比 33.2%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2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3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4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5"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6“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 7'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8中 BYD, 안방 모터쇼서 신차 대거 출품…“보급형부터 슈퍼카까지”
- 9'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10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