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떨어진 SK C&C…SI업계 ‘빅3’ 재편되나
경제·산업
입력 2025-03-27 18:46:45
수정 2025-03-27 18:46:45
이수빈 기자
0개

시스템 통합(SI) 업계의 ‘빅3’ 구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3대 SI 기업으로 불리던 SK C&C는 내부 운영 효율화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고객사 대금 거래 지연 문제까지 겹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업계 4위였던 현대오토에버가 성장하면서 빅3 편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3대 SI기업으로 평가받던 SK C&C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매출 규모와 성장세에서 업계 4위 현대오토에버에 밀리는데다 거래 대금 지연 문제까지 겹치면서 위태해지고 있습니다.
SK C&C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대오토에버에 밀리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 C&C의 지난해 매출은 2조6059억원, 영업이익은 15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 3조7136억원, 영업이익 2244억원을 내며 SK C&C를 크게 앞섰습니다.
‘빅3’로 불리던 SK C&C의 입지가 흔들리는 이유로는 흡수합병 이후 독립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K C&C는 2015년 SK에 흡수 합병되며 사내독립기업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후 독립기업으로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잃으며 자체적인 운영 효율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또 고객사의 대금 거래 지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SK C&C는 정당한 추가 과업 비용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우정사업본부에 용역대금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그사이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부거래를 늘리며 빅3 편입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차량 소프트웨어 사업을 사실상 독식하며 연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년 3위’ 탈출을 꿈꿔온 SK C&C.
현대오토에버의 추격 속에 새로운 SI 빅3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정의선 “EV3 세계 올해의 차 수상…혁신DNA 인정”
- “티웨이 대주주 나성훈 거짓말”…소액주주, 檢 수사 촉구
- [이슈플러스] 車 부품사 1분기 버텼지만…변수는 ‘2분기’
- MS ‘AI 끼워팔기’ 논란…공정위 조사 ‘하세월’
- SSG닷컴, 배송 경쟁력 제고…‘전국 새벽배송’ 승부수
- “유심 재고 없다”…SKT, ‘해킹 포비아’ 확산
- [단독] 티웨이홀딩스 소액주주연대 "상장폐지 막는다"…지분 5.4% 확보
- 커튼 브랜드 '셀프메이커', 연 매출 30억 돌파
- KAI, 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 업체 선정
-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 수사 촉구 탄원…“예림당, 주주 기만해”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어린이 국악 시리즈 '이야기 보따리' 개최
- 2장수군, 두릅 공동선별 출하 본격 시작
- 3장수군장애인체육회-갤럭시아SM, 장애인 전문체육 활성화 맞손
- 4순창군, 공공대금 지급 전 체납 여부 실시간 확인 추진
- 5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39개 품목 확대
- 6남원시, 춘향제서 ICT 접목 '하늘그네' 체험 운영
- 7제95회 남원 춘향제, 5월 1일 '춘향제향'으로 본격 개막
- 8남원시, 택시 블랙박스·뒷좌석 카드 단말기 설치 지원
- 9심덕섭 고창군수,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서해안철도 등 현안 건의
- 10고창군, 수원 Y-FARM EXPO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