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현 경영진 재무·경영성과 긍정 평가
경제·산업
입력 2025-01-14 15:28:21
수정 2025-01-14 15:28:21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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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폭 지지···집중투표제·이사 수 제한 모두 찬성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지난 몇 년간 고려아연의 재무·경영 성과가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영풍·MBK 측에 대해서는 이들의 이해관계가 고려아연의 다른 주주들의 광범위한 이해관계와 일치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들이 제안한 이사 후보에 대해 전원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14일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밝혔다. 다만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에 한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4명에 집중해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MBK·영풍 측이 제안한 14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손을 완벽하게 들어주면서 이번 적대적M&A에 대해 반대의 뜻을 강하게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서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다뤄질 핵심 안건 중 '이사 수 상한 제한'에 대해 현재까지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모두가 도입에 찬성했다. 집중투표제의 경우 국내 자문사들이 줄줄이 찬성한 가운데 글래스루이스도 손을 들어주면서 도입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현 경영진 측이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상한 설정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이다.
글래스루이스는 특히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글래스루이스는 “현재로서 영풍·MBK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이사회 개편을 지지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라며 “지난 몇 년간 고려아연의 재무·경영 성과는 최 회장의 리더십을 비롯해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는 물론 국내 주요 자문사까지 현 경영 체제 유지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며 "영풍과 MBK 측 역시 이런 권고에 공감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내는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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