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중국산 짝퉁 1만여점 들여와 7억 챙긴 40대 검거
영남
입력 2025-01-09 13:25:29
수정 2025-01-09 13:25:29
김정옥 기자
0개
중국 거래처 통해 'SA급' 짝퉁 밀수·판매하다 적발

부산본부세관은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한 의류·가방 등 34개 브랜드 위조 상품 1만여점(진정상품시가 약 208억원)을 밀수입해 판매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씨(40대)를 관세법, 상표법 및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부산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알리 등 중국 대형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해외직구 물품을 국내로 반입하려다 상표권 침해 사유로 통관이 보류된 사례를 분석해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위조 상품 밀수입 혐의로 특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세관 수사팀은 위조 상품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주택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탐문·수색해 A씨가 보관하고 있던 위조 상품 5,000여점(진정상품시가 100억원 상당)을 찾아내 현장에서 압수하고, A씨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중국 거래처에 재질과 디자인으로는 정품과 구별이 어려운 이른바 'SA급' 짝퉁을 제작 의뢰한 뒤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를 이용해 통관절차가 간소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분산 반입해 주택가 인근 원룸에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룸에 보관 중이던 위조 상품 외에도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본인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위조 상품 5,000여점(진정상품시가 100억원 상당)을 정품의 약 10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수사기관의 적발에 대비해 위조 상품 판매 수익 중 6억원 상당을 여러 개의 타인 명의 계좌에 분산해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 악용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식재산권 침해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며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의 불법 유통행위 등을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kjo57100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자유총연맹 대구북구지회, 6.25 사진전 및 음식 재현 행사 실시
- 대구대, 탄자니아 장애아동 위한 인지재활 사업 성과 점검
- 대구 중구, 2025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 개최…7월 7일까지 접수
- 대구일시청소년쉼터 ‘다온’, 위기청소년 곁으로 달려간다
- 수성아트피아,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최
- 영진전문대, ‘반도체 직무 아카데미’ 본격 출범…산학협력 세미나 개최
- 포항시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돌입
- 대구 북구청, '2025년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대구 북구 새마을회, 교통질서 확립 감사캠페인 실시
- 대구 북구 읍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미용 봉사 실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결의대회 개최
- 2남원시, 여름철 재난 대비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 3순창군, 구강보건 향상 유공 '전북도지사 기관표창' 수상
- 4임실군, 농촌 오감 만족 여행 '농촌 크리에이투어' 본격 운영
- 5장수군의회, 2025 상반기 군정주요사업 실태조사 실시
- 6순창군, 여름철 자연재난 선제 대응 나서…대책회의 개최
- 7임실치즈농협 치즈판매장 준공…치즈 기반 관광 활성화 기여
- 8남원시, 산사태 예방 '총력'…대책 상황실 본격 가동
- 9장수군, 2026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총력
- 10현대오토에버, 협력사 ESG 경영 지원
댓글
(0)